[평창=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5G 혁신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겠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의야지마을 5G 빌리지 개소식을 찾았다. 5G 빌리지는 KT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 기가 스토리 사업의 일환으로, 5G 네트워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됐다.
황창규 KT 회장이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의야지마을은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일찍 첫 눈이 내리고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다. 마을로 들어서자 ‘꽃밭양지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지어진 카페는 방문객들에게 5G를 이용한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첨단 ICT 체험을 제공한다.
황창규 KT 회장(왼쪽에서 4번째)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평창 5G 빌리지' 오픈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1층에는 AR 기술을 활용한 탁자가 설치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탁자 위 가상 지도에 그려진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 7개 명소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이 설치됐다.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동작인식 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도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니 5G 기반 서비스인 AR 마켓이 기다린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시장을 구경하는 것처럼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다. 모형을 활용해 평창·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가상현실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 모형으로 구현된 각각의 포인트에서 5G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이 끊김 없이 전송됐다.
황창규 KT 회장이 AR마켓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더불어 KT는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지점에 ICT를 이용한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을 구축했다. 솔루션은 인터넷과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됐다. 카메라와 레이저 등으로 멧돼지를 확인하고, 퇴치기에서 빛과 소리, 기피제로 멧돼지를 쫓아낸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 상무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등 재산피해 감소는 물론 안전사고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서비스 상용화로 농가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가 5G 빌리지에 구축한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 사진/뉴스토마토
KT는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15분 거리에 있는 5G 빌리지에서 한국의 5G 기술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게 목표다. 올림픽 이후에도 5G 체험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이 상무는 “의야지마을은 연간 80만명이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5G빌리지로 만들면서 솔루션을 더했다”면서 “올림픽 이후 (방문객 감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창=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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