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랠리 본격화 속 미소 짓는 김포, 불안한 동탄
김포, 도시철도·거리 '장점'부각…동탄 공급과잉 '불안감' 여전
입력 : 2017-12-21 06:00:00 수정 : 2017-12-21 06:00:00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내년에 아파트 입주 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경기권의 김포 한강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의 양극화 현상의 짙어지는 상황에서 지리적 장점과 인프라 확대 등 호재가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의 집값은 안정적인 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해 동탄2신도시는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하락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한강 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시의 아파트 값은 지난 5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4일과 11일에도 각각 0.05%,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는 하향곡선을 긋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과 11일 각각 0.19%, 0.05% 하락하는 등 화성의 아파트 가격은 최근 3주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김포는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11월에 김포도시철도까지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등 화성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입주대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2~3년 사이 대규모 분양이 이뤄졌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에 돌입한 상태다. 분양물량이 남아있는 동탄2신도시에는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김포시는 도시철도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웃돈이 붙은 반면 화성시는 공급과잉으로 아파트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6만2000여 가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43만7920가구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전체 물량의 37%가 소화될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랠리는 다음 달부터 본격화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전국에서 4만3066가구가 아파트에 입주한다. 이는 최근 3년(2015년~2017년, 2만1016가구)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화성시의 입주 물량이 압도적이다. e편한세상동탄(1526가구)과 신동탄파크자이(982가구), 금간펜테리움센트럴파크4차(1195가구) 등 3703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포시에서도 한강신도시이랜드타운힐스(550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내년부터는 대출 강화와 양도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각종 부동산규제 강화 속에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입지에 따라서 아파트 가격 등락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내년에 약 1만3000가구의 입주가 예정된 동탄의 경우 역세권 등 일부지역은 하락이 덜하겠지만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김포의 경우 입주 물량이 있지만 도시철도가 개통되고, 서울에서 거리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거리가 있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 한강메트로자이 2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이 단지와 부대 시설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GS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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