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0월보다 27억9000만달러 증가한 387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8월(3848억4000만달러)의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지속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3.1을 기록했다. 월중 1.6% 하락(달러약세)했다. 달러화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지난 9월말, 10월말 각각 93.1, 94.6으로 상승한 뒤 지난달 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으로 3589억2000만달러 규모다. 전체의 92.7% 수준이다. 이 밖에 예치금 186억3000만달러(4.8%),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2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16억3000만달러(0.4%),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구성돼있다.
10월말과 비교해서는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각각 15억1000만달러, 13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IMF포지션이 6000만달러 감소했다.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845억달러)는 세계 9위로 전월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중국 3조1092억달러, 일본 1조2609억달러, 스위스 791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34억달러, 대만 4478억달러, 러시아 4249억달러, 홍콩 4192억달러, 인도 3992억달러 순으로 큰 규모를 보였다.
2017년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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