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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체류 외국인 1만3000여명 적발
건설업 전년보다 63% 증가…불법 고용주 2500여명 범칙금·검찰 고발 조처
2017-12-04 12:00:00 2017-12-04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부가 올해 합동단속을 진행해 불법 체류 외국인 1만3000여명을 적발했다. 법무부는 상·하반기 1회씩 총 21주 동안 정부합동단속을 시행해 불법 체류 외국인 1만3255명과 불법 고용주 2549명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정부는 올해 국민의 일자리 침해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불법 체류 외국인의 취업 업종을 보면 제조업 3291명, 건설업 1861명, 유흥업 1093명 순이었다. 이중 서민의 대표적인 일자리 분야인 건설업종에서는 전년 1141명과 비교해 63.1% 증가한 1861명의 불법 취업 외국인이 적발됐다.
 
적발된 외국인은 강제퇴거 등의 조처를 했고, 불법 고용주는 법 위반 정도에 따라 범칙금 2000만원 이하의 통고 처분 또는 검찰에 고발했다. 또 합동단속 기간 중 자진 출국 계도 활동도 병행해 불법 체류 외국인 1만5728명이 스스로 출국했다.
 
이번 단속에는 법무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4개 부처 소속 직원 658명이 참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합동단속을 지속해서 실행하고, 불법 고용 성행 지역과 민원 빈발 외국인 밀집 지역 중심으로 특별단속 지역을 선정해 관리하겠다"며 "특히 서민 일자리 잠식이 심한 건설업종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국민의 일자리 보호·확대와 치안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현장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 장면.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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