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국정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 변경
2017-11-29 14:30:45 2017-11-29 14:30: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가정보원은 29일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1년 박정희정부 당시 ‘중앙정보부’로 출범했던 국정원이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전두환정부), 1999년 국가정보원(김대중정부)에 이어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국정원 적폐청산 및 조직쇄신 방안을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직무범위에서 광범위한 해석이 가능했던 ‘국내보안’이라는 용어를 삭제하기로 했다.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한다. 국정원 직무는 국가안보침해와 관련한 정보수집 활동에만 국한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개혁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국정원법의 연내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국정원이 예산안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 상세한 내용을 국회 정보위에 보고하고, 내부에 ‘집행통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사업비 등을 심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정치관여 우려가 있는 부서를 다시 설치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불법감청 등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해 위법한 정보 활동 등 직무 일탈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차장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