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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동산 금융 콘텐츠 디테일로 승부
핀테크기업들과 손잡고 플랫폼 콘텐츠 강화
2017-11-26 12:00:00 2017-11-26 12: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부동산금융 관련 콘텐츠를 다양화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판매 중심에 주력했으나 시세 조회, 특정 고객 대상 관련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핀테크 기업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형 공동주택 시세 산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웹을 통해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소형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의 시세 현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 현황과 건물 상세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며 동일 지역 주택의 시세 변동 현황과 거래 추이, 인구변동 추이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케이앤컴퍼니와 함께 매월 서울, 경기 지역 144만가구의 건축물대장, 실거래 정보, 개별공시지가 등을 수집·검증해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유사한 거래 사례와 건물 정보 분석 데이터들을 추가해 시세 산정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기존 감정가격, 경매가격과 산출된 시세를 비교 검증하는 등 시세를 보정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무료로 가능하며 홈페이지는 다음 달 중 오픈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부동산 금융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이용 고객에게 비주거용 매물 콘텐츠를 추가 제공하기 위해 사무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알스퀘어'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매물 정보를 아파트뿐만 아니라 사무용 매물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알스퀘어는 국내 최대 사무용 부동산 전문업체로 국내 유일의 전수조사방식 공실 정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 9만개 이상의 임대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차 계약부터 인테리어, 가구, 제반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에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관 서비스를 오픈한 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은행은 상가정보통합시스템과도 연계해 우량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전국 아파트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호갱노노'와 손잡고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는 아파트 대출 금융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부동산 금융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들의 니즈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부동산 대출 판매 중심의 서비스가 주를 이뤘으나 니즈가 늘면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영 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장(왼쪽)과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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