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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시 대입일정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 12월12일
수능 문답지 보안 강화, 출제위원·인쇄요원 합숙기간도 연장
2017-11-16 15:06:24 2017-11-16 15:06:2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또 수능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확인 등 모든 일정도 1주일씩 순연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일은 12월12일로 연기된다. 교육부는 현재 19일인 채점기간을 18일로 단축하고, 11월 23~27일 이의신청을 거쳐 12월4일 정답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능 문답지 보안도 한층 강화한다. 우선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고, 현재 문답지를 보완 중인 85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 역시 연장한다. 아울러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고, 주변 순찰 경계를 강화한다.
 
학생들의 안정에도 만전을 기한다. 기존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체 시험장 마련과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험장이 변경되는 수험생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변경된 시험장과 이동방법을 각각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피해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험장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추진한다. 
 
피해지역 수험생의 학사관리와 심리적 안정 지원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번주 포항 관내 모든 학교가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심리적 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에는 포항 관내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해 치료하고, 접근성이 어려운 학생에겐 전화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재수생에게는 학원연합회를 통해 입시학원과 기숙형 학원을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이번 수능 시행 연기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조치임을 다시 한 번 이해해 달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연기로 인한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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