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소비 상위 10%가 전체 60% 사용
2017-11-07 17:10:50 2017-11-07 17:10:5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TE 데이터 소비 상위 10% 헤비유저(다량이용자)가 전체 사용량의 약 60%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들은 정체된 무선분야 매출을 상쇄하기 위해 헤비유저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LTE 데이터 사용량 30만3473TB(테라바이트) 가운데 상위 10% 헤비유저가 58.9%(17만8851TB)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 헤비유저는 12만4317TB를 이용해 전체 LTE 사용량의 40.9%를 소비했다. 또 상위 1% 헤비유저는 4만3813TB의 사용량을 쓰면서 전체 이용자의 14.4% 비중을 기록했다.
 
6만원대 이상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1인당 1만8427MB(메가바이트)를 사용했다. 이통사는 6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한해 기본 제공량을 다 쓰면 속도 제한만 둔 채 데이터를 무한 제공한다. 반면 6만원대 이하 요금제 가입자는 평균 1881MB를 썼다.
 
 
 
이통사들이 고가요금제 가입자 유치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확대를 통해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올리기에 나선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최상위 요금제인 스페셜C(월 8만8000원)와 스페셜D(월 11만원)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각각 20GB에서 30GB로, 35GB에서 40GB로 확대했다. 모바일 IPTV(인터넷TV)인 U+비디오 포털의 서비스 일대일 맞춤 추천서비스, 무료 실시간 채널 및 VoD(주문형비디오) 등도 강화했다. KT 역시 데이터와 로밍 혜택을 늘린 데이터선택 87.8(월 8만7890원)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일찌감치 고가 요금제 T시그니처 마스터(월 11만원)를 내놨다. 
 
이통사의 1인 LTE 데이터 사용량은 상승 추세다.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가 7.6GB로 가장 많았고, KT 6.8GB, SK텔레콤은 6.1GB였다. 이통사는 25% 선택약정할인율 적용에 따른 무선 ARPU 감소를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통해 “고가요금제 가입자 순증, 비디오포털 유료가입자 증가로 매출 감소 영향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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