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주 원장, 파라벤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보존 물질 개발
2017-10-30 10:39:53 2017-10-30 10:39:53
현재 화장품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는 파라벤과 페녹시에탄올이다. 대표적인 보존제인 파라벤은 방부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한 경우, 정신질환이나 백혈병, 유방암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파라벤의 사용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가지 파라벤의 경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고, 화장품 업계에서도 ‘파라벤-free’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파라벤의 높은 위해성에도 불구하고, 미생물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이 뛰어나 여전히 화장품의 변질, 부패 등을 방지하는 보존제로써 아직까지도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삼점영피부과 황은주 원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화장품을 서너가지씩 바르고 있는 사용 유형을 고려했을 때, 적은 양의 파라벤 축적량도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국내에서 화장품 원료 물질을 연구하는 황은주 원장과 그 연구팀은 보존제 대체 물질 연구에 착수, 그간의 연구 성과를 69회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하였다.
 
황은주 원장은 파라벤의 역할을 대체할 물질을 식물 추출물에서 찾는 연구를 고안하여 본격적인실험에 돌입했다. Staphylococcus aureus, Bacillus subtilis, Candida albicans 균주를 대상으로 2000개의 식물 추출물 라이브러리를 통해 균주의 성장을 억제하는 식물 추출물을 탐색하였으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라벤을 대신할 추출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disk diffusion test, broth dilution test, MIC, MBC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복합 식물 추출물 HNE-0034의 혼합으로 Staphylococcus aureus, Bacillus subtilis, Candida albicans 균주에 대한 뛰어난 방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은주 원장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파라벤을 대체할 수 있는 보존제 사용의 기대감을 표현했고, 더불어 “ 앞으로도 기존의 화합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의 보고로 식물추출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 피부에 위험이 적은 물질을 개발하는데 꾸준한 관심과 연구를 지속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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