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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배임혐의 구속영장 신청
전무 조모씨도 영장…부인 이명희 이사장은 불구속 기소 방침
2017-10-16 14:47:29 2017-10-16 15:28:3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인테리어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회장과 시설담당 전무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조 회장과 조 전무에 대해 특정경제범죄법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 등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조 회장 부부소유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총 7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던 영종도  H2호텔(현 그랜드하얏트인천)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에 대해 "증거가 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염려가 있고, 조 전무 역시 가담 정도가 중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가담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회삿돈으로 자택 공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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