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음주 '유엔' 데뷔… 평창·북핵 외교 나선다
총회 기조연설서 국정철학·대외정책 제시…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
입력 : 2017-09-14 17:48:06 수정 : 2017-09-14 17:49:4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과 미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강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차장은 “상대국과 조율이 끝나는 대로 양자회담 대상국 등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상국은 북한과 북핵 관련 협력 강화 필요성,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관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여러 희망국 중 선정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유엔 총회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자세한 날짜 등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한국을 출발해, 미국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이어 뉴욕 뉴저지 동포 초청 간담회를 진행한다. 19일에는 유엔총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국 저명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관하는 세계시민상 수상식에 참석한다. 세계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문 대통령과 캐나다 트뤼도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선정됐다.
 
20일에는 뉴욕 금융 경제인과의 오찬 겸 대화가 예정돼 있다. 이어 미국 내 대표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을 접견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화올림픽을 위한 평화의 밤’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한다. 21일에는 우리의 대외정책 방향과 북핵,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남 차장은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개발, 난민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의 기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라며 “북핵 문제 관련 국제사회 및 미국 내 여론 주도층의 지지와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난 7월6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일 정상 만찬이 열리는 주함부르크미국총영사관에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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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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