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던 일본차, 잇따른 녹·부식·리콜에 급정차
혼다CR-V와 어코드 녹·부식, 닛산 알티마도 녹 발생
입력 : 2017-09-15 06:00:00 수정 : 2017-09-15 11:25:5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 들어 친환경차 바람을 타고 질주하던 일본차 3인방이 녹·부식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정차하는 모양새다. 혼다 CR-V와 어코드의 녹·부식 발생에 이어 닛산 알티마 등에서도 녹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은 패스파인더 미션결함의 차별적 리콜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카페를 중심으로 녹·부식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포문은 혼다가 열었다. 혼다 CR-V와 어코드에서 발생했지만 안일한 대처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CR-V와 어코드 차량의 녹·부식 사례가 심각했지만 혼다코리아측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미루는 사이 소비자시민단체와 국토교통부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폭주하면서 뒤늦게 해결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뒤늦게 피해차량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혼다측이 내놓은 방안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대책 또한 무성의 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혼다 CR-V와 어코드의 부식사례를 접수받은 YMCA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혼다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사태가 커졌다.
 
닛산 알티마도 녹 발생 제보가 늘고 있다. 닛산 알티마의 일부 차주들은 운전석 대시보드와 트렁크 안쪽, 시트 하단부 등에 녹이 발생한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동일한 증상이 있다고 밝힌 댓글도 다수였으며 녹이 발생한 차량도 올해 인도된 차부터 주행 2년이 넘은 차까지 다양했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은 녹·부식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녹이 발생한 알티마 차주들은 차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한국닛산의 태도를 지적했다.
 
닛산 알티마 2017년식 모델의 차량이 부식돼 있다. 사진/자동차리콜센터
 
온라인카페에 올라온 닛산 알티마의 녹 발생 사례.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인도된지 한 달 된 토요타 캠리의 운전석 하부에서 녹이 발생했다. 사진/보배드림
 
업계 전문가는 "차량의 녹·부식 문제가 직접적인 사고원인이나 주행에 불편을 주는 문제는 아니지만 에어컨을 통해 호흡기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서 동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동일한 철강회사에서 납품 받은 자동차 강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도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철강사가 손꼽히듯 일본의 경우도 유사할 것'이라며 "조속한 원인 파악만이 브랜드 이미지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않는 지름길"이라고 꼬집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도 "녹·부식은 녹이 슨 해당부품을 교체하는 것 외에 방청작업만으로는 100%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녹·부식 외에도 국내 소비자에 대한 차별논란까지 겪고 있다.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네이버 자동차동호회 닛산클럽은 패스파인더 차량의 국내 리콜 미실시에 대해 한국닛산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는 패스파인더 차량에서 미션결함이 발생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리콜이 실시됐으나 국내에서는 동일한 결함임에도 리콜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 판매돼 미션결함 문제가 발생한 패스파인더는 미국시장 판매 차량과 동일하게 미국 테네시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미국에서는 리콜을 실시한 지 약 1년이 지났으나 국내에서는 리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함에 대한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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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반갑습니다. 산업 2부 심수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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