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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스타필드 청라 입점…스타필드 선점해 벤츠 맹추격
벤츠, 올해 50개까지 전용 매장 확대 계획
2017-09-08 06:00:00 2017-09-08 0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BMW코리아가 스타필드의 세번째 매장인 '스타필드 청라'에도 입점을 확정하면서 앞으로 신세계(004170)그룹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종합 쇼핑몰 스타필드가 새로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BMW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스타필드 고양'에 BMW·MINI(미니) 시티 라운지를 개장한 이후 지난 5일 기준 약 20건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 전시장은 BMW가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BMW·미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특화 전시장으로 선보인 것으로 하남 스타필드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했다.
 
자동차 전시장이 대형 복합 쇼핑몰 내 입점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고객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 전시장은 차를 사려는 사람 아니면 들어서기 부담스럽지만 쇼핑몰 내 전시장은 그렇지 않아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다양한 차량 시승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아이들에게도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에 스타필드 하남의 BMW 전시장 방문객 수는 전국 BMW 49개 매장 중 2위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BMW 관계자는 "스타필드에 위치한 전시장의 경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며 "어린 아이들에게도 BMW 자동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앞으로도 스타필드에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BMW는 '스타필드 청라’에도 전시장을 오픈하기로 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앞서 오픈한 경기 하남시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11만7990m²), 스타필드 고양(9만1000㎡)보다 크다. 신세계는 2013년 12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 사업 대상지(3개 필지 16만5000㎡)를 확보했으며 인천경제청은 토지 매매 조건이었던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벤츠는 현재 전시장 46개, 서비스센터 52개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전시장 50개, 서비스센터 55개로 네트워크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세계 최초 디지털 전시장인 강남 새틀라이트 전시장을 개장한다.
 
벤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기존의 46개에서 전시장 50개까지 벤츠 전용 전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스타필드 청라 입점을 아직 고려하지는 않은 상황이며 이는 그 지역의 수요와 인구대비 판매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스타필드 고양에 위치한 BMW·미니 시티 라운지 전경. 사진/BMW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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