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청년' 상생 프로젝트 경쟁
일자리 창출·창업지원 모델 발굴로 사회공헌 모델 제시
입력 : 2017-08-25 06:00:00 수정 : 2017-08-25 06:00:00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롯데와 신세계(004170)가 '청년'과 상생하는 모델을 적극 발굴 하며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취업절벽'에 부딪힌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서로 '윈-윈'하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 부산지역의 청년 취업,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허브 센터인 '두드림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두드림센터 설립은 부산지역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별관 증축부분에 총 면적 918㎡(약 278평), 지상 1~2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공간은 향후 20년간 부산시에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해 지역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층에는 문화전시공간(갤러리)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특설 매장이 들어서며 2층에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과 교육장, 사무실 등이 마련된다. 3층의 옥상 테라스에는 청년들의 휴게공간 및 야외전시, 무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최근 청년 취업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두드림 센터 오픈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선보인 '청년식당'에 이어 '청년마켓'을 새롭게 내놓으며 분야별로 활발한 청년창업 지원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청년창업가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마트의 경쟁력도 높여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패션잡화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유통판로를 개척하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로 국내외 4회의 판촉전 진행을 통해 누적 매출액 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엔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차원에서 청년식당을 열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본점 식품행사장에서 전국 각지 청년 농부들의 재배 특산물을 선보이는 '청년 프레시 마켓'을 진행중이다. 올해로 2회째 개최다.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이 판매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땅끝 해남 수미다정 뽕잎차·돼지감자차·우엉차를 비롯 청청지역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다시마, 제주 토박이 청년이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호응에 힘입어 재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청년 농부'들에게 판로를 확대해주고 우수상품을 적극 도입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3호점까지 문을 연 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도 '청년상인'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2호점 구미 선산봉황시장에는 17명의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청년몰이 825㎡(250평) 규모로 들어섰다. 청년들은 각각 개성을 살린 카페, 그릇가게, 옷가게, 분식점 등을 운영하며 시장전체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마케팅, 프로모션에 있어서도 청년몰·선산시장·상생스토어 구매금액을 모두 합산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시너지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지난해 당진전통시장에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청년상인과 협의를 통해 더 나아진 형태의 상생 모델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유통모델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청년마켓'(왼쪽)과 신세계의 '청년 프레시 마켓' 행사. 사진/각 사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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