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올해 2분기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사상최대로 늘어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2분기 거주자가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등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1억83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611만명)는 1분기에 비해 6.3% 감소했지만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해외카드사용액도 증가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1분기 304달러에서 2분기 320달러로 증가했다.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이는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출국자 수가 늘어나고 국내에서와 같이 현금이용보다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는 점을 반영하기도 한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전체 사용액의 73.5%(30억7600만달러), 체크카드가 24.6%(10억3100만달러), 직불카드가 1.8%(7700만달러)를 차지한다.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254달러로 1분기 225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사용카드수는 2분기 1308만4000장으로 1분기 1323만7000장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 역시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분기대비 사용카드수가 줄어든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전분기 24억5400만달러에 비해 23.6% 감소한 18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6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각각 107만6000명, 97만8000명, 99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매월 25~35% 가량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금지한 영향이 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3만4000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3만4000여명에 비해 46.5% 감소했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미주 지역 등에서의 방한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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