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 창출 주문에 재계 즉각 '화답'
삼성·KT, 하반기 신규채용 확대…고용영향평가제도 도입
입력 : 2017-07-18 16:01:51 수정 : 2017-07-18 16:01:51
[뉴스토마토 구태우기자] 재계가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려달라는 정부 요구에 즉각 화답하며 일자리정책 대열에 동참했다.  
 
일자리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전자 등 10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5곳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민간기업을 초청, 격려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10대 대기업의 총 근로자 수는 48만여명, 중소기업 5곳도 근로자 수가 각각 300여명이 넘는다. 10대 대기업은 신규 투자와 채용 여력이 있고, 5대 중소기업은 높은 성장세에 신규 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다.
 
일자리위원회와 10대 대기업, 5대 중소기업이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지금이 일자리 정책의 골든타임인 만큼 하반기 신규 채용에 적극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하반기 신규 채용인원을 늘려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업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협력사와 상생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도 "그룹 차원에서 (하반기)4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상반기 6000여명에 이어 하반기 4000여명까지, 올해 총 1만여명을 채용한다. 이마트는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짓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일자리위는 일자리 창출 기업에 세부담 완화·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정책 동참을 유인한다.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고용영향평가도 도입한다. 이 부위원장은 "소득주도의 동반성장으로 전환하고,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시 반드시 고용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틀과 체질을 일자리 중심으로 설계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은 각종 인센티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발족, 관련 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파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부위원장은 "4차 산업을 이끌 신산업에 대해서는 금지된 것을 제외하고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자율주행차·신재생에너지·3D 프린팅 등이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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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태우

구태우 기자입니다.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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