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 인상
금융채·코픽스 금리 인상 영향…"신규 코픽스 금리 2달 연속 상승세"
입력 : 2017-07-18 11:17:57 수정 : 2017-07-18 11:17:57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인상됐다. 은행들의 금리 산정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먼저 신한은행의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2%∼4.13%에서 0.01%포인트 오른 연 2.83%∼4.14% 금리로 인상됐다.
  
이어 우리은행(000030)의 주담대 변동대출 금리는 연 2.87%∼3.87%에서 연 2.88%∼3.88%로, KEB하나은행은 연 3.02%∼4.10%에서 연 3.03%∼4.11%로, 농협은행은 연 2.61%∼4.21%에서 연 2.62%∼4.22%로 각각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코픽스 금리 상승 이외에도 가산금리 인상에 따라 연 3.10%∼4.30%이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15%∼4.35%로 0.05%포인트 상승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앞서 은행엽합회가 발표한 지난 달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전달에 이어 또 다시 상승했다. 지난 17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올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8%로 전월인 5월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1.46%에서 5월 1.47%로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픽스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올해 초 2.03%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2.08%로 상승했으며 지난 17일에는 2.17%로 0.09%포인트 올랐다.
 
이 영향으로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달 16일 연 3.375%∼4.595%이던 금융채 5년물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7일에는 연 3.464%∼4.684%까지 올랐다.
 
가산금리를 낮춘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다른 대부분 은행도 같은 기간 금융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9%포인트씩 올랐다.
 
이같이 금리가 오르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추가적인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행도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제외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데 코픽스와 금융채 금리 등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 두달 연속 신규 코픽스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가산금리를 조정해 금리가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변동금리형 상품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8일 일제히 인상됐다. 사진은 시중은행 주택대출 창구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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