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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
2017-07-12 19:03:03 2017-07-12 19:03:03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됐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임시회를 열고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시회에는 모두 12명이 참석했으며 발행 철회 8표, 발행 추진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구미시는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기념우표 발행을 신청했으며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검토를 거쳐 기념우표를 올해 9월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구미참여연대와 민주노총구미지부 등은 지난달 공동성명을 내고 "독재자를 미화 ·우상화하는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구미시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된 정책 사안을 정당한 근거 없이 뒤엎는 것은 공신력을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계획대로 우표 발행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우표발행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우정사업본부는 우표발행건을 이날 임시회에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왼쪽)과 구미참여연대 관계자가 12일 정부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각각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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