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판매 하락세 속 약진한 베스트셀링카 "이유 있네"
그랜저,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스팅어는 월 목표량 초과 달성
2017-07-04 14:47:57 2017-07-04 14:47:5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부진한 6월 실적을 내놓았지만 업체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차량들이 있어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특히 ‘베스트 셀링 카’를 중심으로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실적 향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6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신형 그랜저는 1만2665대(하이브리드 2471대 포함)가 팔려 7개월 연속 1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1개 차종이 7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것은 소나타 YF(2009년 10월~2010년 4월) 이후 8년만이다. 그랜저는 특히 올해 상반기 총7만2666대가 팔려 국내 완성차 중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0.7%가 오른 것으로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소나타 보다 3만대 이상 많이 팔린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처음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판매량이 당초 계획보다 많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스팅어 출시 당시 판매를 월 1000대로 잡았지만 6월에만 1322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팅어 판매가 눈길을 끄는 것은 기아차가 처음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이기 때문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첫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았다. 그러나 스팅어가 기대 이상으로 팔리면서 기아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6월 수출 시장에서 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8%나 성장했다. 르노삼성 수출 주역은 역시 닛산 로그와 해외 판로가 확보된 QM6였다. 닛산 로그는 1만1667대가 팔려 지난 5월 대비 한 달 만에 60.9%가 성장했고, QM6도 4863대가 팔려 5월과 비교해 54.2% 더 팔렸다. 닛산 로그는 르노삼성이 닛산글로벌과 계약해 전량 닛산글로벌에 판매하는 차량이다.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경쟁 차량보다 디자인과 실용성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영업이익의 절반을 닛산 로그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내수 시장에서 성장한 업체는 쌍용자동차다. 쌍용차 내수 실적의 주인공은 단연 ‘티볼리’다.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에서 티볼리를 4813대 팔았다. 전달보다 1.9% 상승한 수치다. 관심을 끄는 것은 ‘코나’와 ‘스토닉’ 등 동급의 경쟁 차종이 연이어 출시되는 상황에서 티볼리 판매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티볼리는 유럽형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는 6월 수출 시장에서도 1152대가 팔려 전달보다 21.5% 증가했다.
 
월 판매 목표 1000대를 초과한 기아차의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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