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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KB증권과 주식형 펀드 확대 모색
주식형펀드 PBS에 KB증권 선정…“펀드규모 추이 따라 추가선정 계획”
2017-06-22 15:05:45 2017-06-22 15:05:45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채권형 펀드 돌풍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 분야 1위에 올라선 교보증권이 주식형 펀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파트너로 주식형 펀드에 강한 KB증권을 선택하면서 이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달 20일 ‘Royal-Class Equity Hedge 목표전환 주식평 펀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85억원이 모집됐다. 만기는 1년, 절대수익률 8%를 추구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2월말 채권형 펀드를 출시한 후 현재까지 1조67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거둬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교보증권은 채권형 펀드 PBS 사업자로 삼성증권을 선정했지만 이번 주식형 펀드에는 KB증권을 낙점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의미하며,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만 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채권형 펀드에 이어 주식형 펀드까지 성공시켜 헤지펀드 분야 1위를 굳힌다는 목표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은 “KB증권이 주식형 펀드 운용에 장점이 있는데다가 소규모 펀드 관리에도 역량이 뛰어난 점을 감안했다”면서 “채권형과 주식형 펀드의 특성이 다른 만큼 각 분야에 특화된 PBS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형 펀드 규모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고 향후 PBS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도 “현재 PBS 분야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특히 KB증권의 경우 작년에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되면서 수탁관리 업무에 강점이 강화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인하우스 헤지펀드 분야에는 총 7개 증권사가 진출했다. 이 중 교보증권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3000억원), 토러스투자증권(1000억원), 코리아에셋증권(8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등이 연내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보증권이 최근 KB증권을 PBS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주식형 펀드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교보증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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