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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자산관리 부문 강화 나선다
IB 실적호조 비해 WM 실적부진…WM분야 우수인력 육성 추진
2017-06-19 14:23:22 2017-06-19 14:41:06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교보증권이 금융센터 개편, 우수인력 육성 등을 통해 자산관리(WM) 부문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강점인 투자은행(IB) 분야에 비해 WM 부문의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정체양상을 보인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달부터 서울 광화문, 압구정, 서광주, 노은, 부산, 대구서지점 등 전국 주요 거점점포 6곳을 금융센터로 개편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천수답식 지점 영업에서 벗어나 WM 분야의 체질 개선을 통한 금융상품 영업력 확대를 위해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면서 “주식중개 업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및 자산관리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이 WM 분야 실적개선을 위해 금융센터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5월말 신설된 SWM센터. 사진/뉴스토마토
 
또한 교보증권을 WM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인력 육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랜드 마스터’, ‘마스터’, ‘차세대 마스터’로 세분화해 각 그룹에 맞는 전문성을 키운다는 목표다.
 
교보증권이 WM 분야에 중점을 두는 이유로는 IB에 비해 WM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57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183억원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전년 대비 각각 4.33%, 14.88% 하락했다.
 
교보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과 구조화금융(SF) 부문 등 IB 분야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지만 WM 부문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교보증권은 지난달말 여의도 본사에 SWM센터를 신설하고 지점운용형 랩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해 현재 1조6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거뒀고 이달부터 주식형 헤지펀드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교보증권 측은 “올해 1분기 자산관리 부문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고 5월 누적기준으로는 흑자로 전환됐다”면서 “IB와 WM 분야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두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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