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잇달아 파행…인사청문 일정도 '안갯속'
한국당·바른정당, '보이콧'…김현미 보고서 채택 또 '무산'
입력 : 2017-06-20 15:41:26 수정 : 2017-06-20 15:41:26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회가 20일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두 파행됐다. 이에 따라 6월 말로 예정돼 있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방위원회에서도 회의를 통해 각각 조명균 통일부장관·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토위와 외통위, 국방위 회의는 모두 불발됐다. 예정된 상임위가 모두 파행되면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역시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당초 여야는 오는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 김상곤 후보자·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현미 후보자는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만료일인 2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채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의원들에게 조속히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함께 해주시기를 촉구한다”며 “후보의 자질 부족이나 결정적 흠결로 장관직을 수행하기 곤란하다는 문제 제기가 전무한 상황에서 야당의 발목잡기, 국정 내팽개치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기까지 국회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김현미 후보자 보고서 채택에는 협조하며 일부 상임위는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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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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