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철도연결, 새로운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
지속가능·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 필요성도 강조
입력 : 2017-06-16 14:37:09 수정 : 2017-06-16 14:37:09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밝힌다”고 말한데 이어 연이어 대북 대화기조에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연차총회 축사를 통해 "아시아 대륙 극동 쪽 종착역에 한반도가 있다.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철도 연결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AIIB가 추구하는 인프라 투자방향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성장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가 지속가능·포용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의 일자리 창출 기여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인프라 구축에 수반되는 건축, 토목은 그 자체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인프라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제조업, 서비스업에서도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ICT 인프라 구축은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좋은 일자리에 접근할 기회가 적었던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은 미래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환경문제는 당사국은 물론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친환경적 개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을 환영하며 이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탈 원전국가로 나아가려 한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사용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수도와 위생, 전기 같은 기본 인프라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개발될 시설이 모든 사람의 접근에 용이한지 여부와 소외된 계층, 지역,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AIIB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일 년 반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7개국이던 회원국이 역외회원국을 포함 77개국으로 확대되어 명실상부한 국제다자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의 16개 프로젝트에 25억불 규모의 융자를 지원했고 개도국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다자개발은행과 협력을 통해 개도국들의 경제발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가 열린 청와대 인왕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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