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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8일부터 3박4일 간 미국 방문…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7-06-14 02:15:00 2017-06-14 02:15: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29·30일 이틀 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과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와의 별도 회동 일정과 함께 의회·학계·경제계 관련 행사와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 보고누락 논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가능성 등 외교현안도 산적한 가운데 두 정상이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0일 저녁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안보 사안 중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님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 오시면 해외 정상으로서의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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