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강소기업 청년 근무환경, 대기업 보다 낫네"
서울시, 우수기업 174개사 선정…출산휴가 1년·이사비도 지원받아
청년 정규직 신규채용 시 고용지원금 10개월간 매달 100만원 지급
입력 : 2017-06-01 14:45:30 수정 : 2017-06-01 14:45: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74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총 297개사를 모집해 이 중 임금수준과 정규직 비중, 근무환경 등을 따져 최종 174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원한 기업들의 역량과 고용의 양과 질, 청년 채용의지, 서울시 취업지원프로그램 협력정도 등을 심도있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강소기업 지난해 시가 선정한 127개사를 포함해 총 301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청년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근무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시는 신청자격 자체를 공공기관으로부터 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으로 한정했다. 심사항목으로는 ▲기업 역량 ▲정규직 비율 및 증가율 ▲생활임금 지급비율 ▲복지·근무환경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을 살펴보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연구분야, 화장품 등 뷰티산업, 디자인·캐릭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 분야에 관련된 기업이 많았다. 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콘텐츠 제작, 로보틱스,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분야의 기업도 눈에 띈다.
 
우선 곰플레이어·곰오디오 등으로 유명한 (주)곰앤컴퍼니는 상시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이 약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건강검진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직원 복리후생도 우수했다. 
 
바이오메디컬 분야 벤처기업인 (주)뉴메드는'2017 바이오코리아 유공자 포상'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한 해당분야에 선도기업이다. 뉴메드는 청년 근로자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사내 저리 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기개발비 지원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외부기관 위탁교육도 시행 중이다. 
 
(주)로보티즈 지난 1999년 설립된 로봇개발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3년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만큼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로보티즈가 제조한 로봇전용 액추에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들은 최장 1년의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대다수의 직원들이 사용한다. 아울러 개인 이사경비·자기계발비·사내 동호회비도 지원받는다. 지난해 정규직근로자 증가 비율은 20%, 정규직 근로자의 이직률은 2%에 불과했다. 
 
시는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다음달까지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청년미취업자 신규채용 시 고용지원금 제공한다. 고용지원금은 청년 미취업자를 신규 채용해 2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1인당 고용지원금 100만원을 최대 2명에게 최장 10개월까지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전환과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SNS와 뉴스레터, 경제관련 매거진, 취업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기업홍보를 진행한다. 기업홍보를 희망하는 서울형 강소기업에 대해선 전문취재단을 직접 파견해 CEO성향과 직장 분위기, 선후배 관계, 조직문화 등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노무컨설팅을 지원하고, 서울일자리센터와 자치구, 대학 내 취업정보센터 등 시 일자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수요에 맞는 인재를 추천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의 구직난 해결을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청년 눈높이에 맞는 탄탄한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취업박람회를 찾은 대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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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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