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친환경' 기조에 전기차 기대감 고조
정부, 대규모 전기차 보급 사업 마련…시장은 신규 전기차 출시로 화답
2017-06-01 06:00:00 2017-06-01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가운데 어떤 업체가 최대 수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경유차 퇴출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열기 위한 후속 조치로 전기차 육성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공약했고, 이에 따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현재 이전보다 규모가 큰 전기차 보급 사업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31일 “정부가 전기차 부분 등에서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기차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제도적인 측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요청이 이뤄지면 보조금 지원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방향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완성차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현재 주행거리 400km 이상의 2세대 전기차를 2020년 전까지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현재 총1만4000여대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581대, 기아자동차 쏘울 2575대, 르노삼성자동차 SM3 2547대 순이다. 아직 시장 규모가 작지만 2011년 344대와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한 전기차는 총 2557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 뿐만 아니라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전기차 출시가 예고돼 있어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된다. 먼저 오는 6월 5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르노삼성은 올해 목표치를 1000대로 잡았는데 이미 예약접수만 1200대를 넘었다. 이에 르노삼성은 본사에 트위지 판매량을 1500대로 늘리는 방안을 전달했다.
 
기아자동차는 내년 ‘니로EV’를 출시하며 전기차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처음에는 ‘니로EV' 출시에 부정적이었지만 ’니로HEV'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현재 개발중인 ‘니로EV’는 현대차 ‘아이오닉’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도 오는 6월 중순쯤 ‘모델S’ 차량을 국내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영업을 본격화한다.
 
전기차는 승용차 분야뿐만 아니라 상용차 분야에서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8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의지가 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및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모델들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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