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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월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 개최
국정자문위원장에 김진표, 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2017-05-16 16:32:02 2017-05-16 16:32:5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상세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경로를 통해 추가적으로 협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협의는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간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면담에서 정 단장과 포틴저 보좌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양국 간 공동노력을 강화하는데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도 면담 장소를 방문해 포틴저 보좌관에게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새 정부의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게 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자문위) 위원장에 4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용섭 전 의원이 맡는다.
 
국정자문위는 최장 70일간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로 새 정부가 시행할 각종 과제에 대한 5개년 계획을 짜는 일을 하게 된다. 김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민주당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노무현 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는 등 전체적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과 국정인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로 만들어진 일자리위는 관련 부처 장·차관과 노·사 대표, 민간전문가 등 30명 내외로 구성된다. 일자리위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에 파견할 특사단과 오찬을 같이 하며 각 국 정부와의 협의 내용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요국 특사단 오찬에 특사단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러시아 특사, 문희상 일본 특사, 문 대통령, 이해찬 중국 특사, 홍석현 미국 특사.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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