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가능할까?
국민의당 중진의원 공감대 확산…바른정당, 15~16일 연찬회 때 논의
2017-05-14 17:29:32 2017-05-14 17:29:5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문제가 19대 대선 이후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떠올랐다. 두 당 모두 중도를 표방하고 있고, 합당할 경우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어 합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각각 호남과 영남을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어 실제 물리적 결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일부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복귀를 희망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으로 흡수 통합되는 것보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통해 향후 각종 쟁점 법안 통과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바른정당도 국민의당의 통합 제안에 바로 반발하지 않고 ‘득실 계산’에 들어간 모습이다. 원내 교섭단체를 겨우 구성한 상황에서 향후 당의 생존 방향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15~16일 이틀간 강원도 고성에서 연찬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포함해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통합파와 자강파가 서로 대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실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높게 점치지는 않는 모습이다. 두 당 모두 중도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진보와 보수라는 뿌리가 다르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영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리적 통합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 이 때문에 당장 통합보다는 정책적 연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민의당(40석)과 바른정당(20석)이 정책적 연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왼쪽)과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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