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 끝나자 또 계파 갈등?
바른정당 탈당 의원 복당 문제 부상…홍준표 "한국당, 쇄신 거듭해야"
2017-05-11 15:20:59 2017-05-11 15:21:3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들 복당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기간 중 잠잠했던 계파 갈등이 대선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거나 마음의 앙금을 가진 사람들이 당내에 굉장히 많다"며 "친박과 비박의 갈등을 잘 무마시켜 나가자는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당이 거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대선 막판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일괄 복당을 발표한 것을 전면 반박하는 것이다.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 홍 전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직접 거론할 명분은 없다. 그러나 홍 전 지사가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정 권한대행은 또 홍 전 지사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홍 전 지사는 당권 도전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또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견제하고 나섰다.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정식 검토해 보지는 않고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에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은 다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쇄신에 쇄신을 거듭해야 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철저히 지키는 보수우파의 정치이념으로 무장해야만 자유한국당의 재집권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당권 도전 입장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제6차 국가대개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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