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3주 넘게 진행된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8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마지막 날 유세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로서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남보다 의미 있는 장소를 섭외해 임팩트를 줄 필요가 있다. 각 캠프 일정 책임자들도 고민을 거듭하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피날레’ 유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에서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그동안 집권하면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마지막 집중 유세 장소를 광화문으로 정한 것도 이같은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광화문 집중유세 이후 강남역으로 이동해 유권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를 거쳐 대전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국민의당이 창당한 곳이라는 의미도 있다. 특히 이곳은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치해 있어 안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충청권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집중 유세지역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는다. 홍 후보는 지난 3월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했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대구를 찾았다. 홍 후보는 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후,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은 광화문 ‘촛불 집회’에 맞서 ‘태극기 집회’가 열린 곳으로 홍 후보는 이곳에서 수도권 보수층 결집을 시도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날 유세는 '젊은 보수'에 맞춰졌다. 이날 유세는 대전에 위치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대학가 등을 방문해 젊은 표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이어 노량진으로 이동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만나고, 이후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 골목 등을 찾아다니며 직장인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유세 장소는 현재 명동이 유력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수도권에 숨어 있는 젊은 보수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집중 유세를 한 후, 천안과 수원을 거쳐 서울 신촌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내 강남역과 노량진 등 젊은 유권자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거쳐 마지막으로 신촌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심 후보가 노동 운동을 시작한 구로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선거운동 펼치고 있는 주요 5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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