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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갤S8 출시 첫 주말…'붉은 액정' 논란에도 구매 발길
갤S8플러스 128GB는 물량 부족…"블랙·그레이 단연 인기"
2017-04-23 14:14:03 2017-04-23 14:16:2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매장 방문객 대부분이 갤럭시S8을 찾습니다. S8플러스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초기 예약 가입자들도 아직 개통을 못하고 있어요."
 
갤럭시S8 공식 출시(21일) 후 맞이한 첫 주말. 22일 서울의 주요 휴대폰 매장에는 갤럭시S8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삼성디지털플라자에 마련된 갤럭시S8 체험존에서는 기능과 가격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과 무엇이 다른지를 묻는가 하면, 갤럭시S와 S8플러스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매장 직원은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갤럭시S8의 색상과 홍채인식, 인공지능(AI)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S8의 개통을 위해 통신사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은평구의 한 SK텔레콤(017670) 직영대리점도 갤럭시S8 문의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쉴 틈 없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붉은 액정 논란도 제기됐지만, 구매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매장 직원은 "관련 기사를 보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면서도 "단말기에서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불만이 있을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 크게 개의치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초반 물량 부족에 시달렸던 갤럭시노트7에 비해 공급은 원활한 편이다. 이 직원은 "사전 예약자들은 18일부터 개통을 시작해 초반 개통 물량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은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예약 가입자 중 아직 개통을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매장 측은 당초 생산량이 많지 않아 늦게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의 재고가 동이 나 개통 기한을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인기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다. 매장 직원들은 "블랙과 그레이 색상을 많이 찾고 있다"며 "사전 예약 가입자들과 비슷한 경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통신 3사들은 신용카드와 연계한 각종 할인과 사은품 지급 등의 혜택을 내걸며 가입자 유치전을 벌였다. 예약 가입자 개통 첫 날인 18일에는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고 있는 2만4000건의 두 배에 육박하는 4만6380건의 번호이동 수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번호이동 수치가 1만대로 복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번호이동 건수는 19일 2만2907건, 20일 1만8765건, 21일 1만7477건, 22일 1만9249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의 공시지원금이 큰 차이가 없어 선택약정(20%요금할인)을 선택하면서 기기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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