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서비스화 '스마트팩토리'
IT 중심으로 산업계에 확산…효율성 더해 수익성 전략까지
입력 : 2017-04-17 16:50:22 수정 : 2017-04-17 17:02:19
현대위아의 스마트팩토리용 콘트롤러 장비.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스마트팩토리가 산업계에 확대되고 있다. 자체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한 삼성, SK, LG, 포스코 등은 솔루션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화 전략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저비용 물량공세로 추격해오는 신흥국 제조기업들을 따돌리기 위해 선진국들은 고품질, 고효율 생산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채택을 확대하는 추세다. 신흥국 제조업도 인건비 상승으로 효율성 증대 필요성이 커졌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력난도 심화되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주기가 반년 단위로 짧아지는 등 시장 대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스마트팩토리는 주목받는다. 더욱이 센서, 로봇 등 부품·기술의 가격 인하로 스마트팩토리의 초기 투자 부담이 경감돼 시장성도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제조기업들은 자체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하는 동시에 이를 외부에 팔아 수익을 챙기는 사업화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ICT 융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제조업 서비스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도 부상했다. 제조업체는 공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가동률과 불량률을 체크하고 작업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생산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IT서비스 업체들이 중심에 섰다. 현대위아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서 스마트팩토리 체험관을 마련했다. 중국 내 영업력 확대의 일환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장비원격모니터링&진단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생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나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16일 쿠웨이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한 ICT인프라 설계를 담당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포스코는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를 선정했다. 이를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포항과 광양에 건설할 계획이며, 여기에 최소 1조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SK는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키테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11일 데이터 컨설팅 업체 베가스와 손잡았다. 스키테일은 SK가 제조업에서 쌓은 시스템 운영 경험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SK는 또 중국 홍하이그룹 충칭공장 프린터 생산라인에 스마트팩토리 시범 구축을 완료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키는 동시에 인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연장선에서 연초 공장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인 에스엠코어도 인수했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넥스플랜트를 출시했다. LG는 LG CNS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 관련 연계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도 청주 공장에 이미 스마트팩토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편, 정부는 제조혁신 3.0 전략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1만개 구축을 목표로 잡고 있어, 정책적 지원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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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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