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올해 반드시 흑자 달성할 것”
추가 지원금으로 유동성 위기 해소…계약 물량 건조에 최선
입력 : 2017-03-24 15:59:11 수정 : 2017-03-24 16:54:39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잠수함 등 방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주잔고도 가장 많다. 올해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 흑자전환을 시켜놓고 떠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흑자전환은 기존에 수주한 선박을 얼마나 계획에 맞게 건조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올해 수주가 안 된다고 해도 흑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주잔량의 절반은 대우조선이 강점을 갖고 있는 LNG선”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진행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박의 시장 가격은 떨어지는 데 비해 강재 등 원재료 비용은 상승하면서 조선소로서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2조9000억원의 추가 자금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는 운영비 부족분을 메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현재 정상적인 조선소가 받는 선박 제작금융을 받지 못해 선박 제작비 등 운영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정 사장은 “선박 인도 대금이 들어오는 시점과 운영비가 지출되는 시점이 달라 올 9월 정도면 자금 부족분이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금은 이 같은 자금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채무조정을 위한 채권단 설득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국민연금이 금융위의 지원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정공법 밖에는 없다. 채무조정을 통해 출자전환과 상환유예가 진행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회사의 주식 가치를 높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채권자들에게 심어주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 등 자산 매각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총 14개 자회사 중 8개를 매각하고 6개는 청산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6개의 계열사 중 한 곳은 청산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는 법적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매각의 경우 디섹은 매각을 완료했고 웰리브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와 MOU를 맺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는 유럽의 다국적 조선소와 거의 1년간 협상 중인 상황으로 이르면 다음달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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