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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에 비용부담 적은 소형아파트 ‘메트로시티 석전’
2017-03-23 15:10:09 2017-03-23 15:10:09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올해 ‘초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인 가구 증가와 발코니 확장 합법화, 특화 설계기술 발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아파트가 올해는 시장침체 우려와 중도금 대출금리 상승 등과 맞물리며 중대형과의 격차를 더욱 벌일 것으로 보인다.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가격 상승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전용 60㎡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737만원에서 926만원으로 2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60~85㎡ 17%, 85㎡초과 2%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거래량 또한 지난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40%를 차지하며 소형아파트는 역대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더욱 짙어 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이자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시중은행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 3.2~3.2%에서 올 2월 3.46~4.13%로 상승했다.
 
이를 파악한 건설사들도 소형아파트 공급에 한창이다. 실제, 올해 1~2월 사이 공급된 전체 분양물량 중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로 지난해 2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진구 전포동에 공급된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의 전용면적 61㎡은 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94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19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후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서초구 방배동에 공급된 '방배아트자이'는 전체적으로 소형면적의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난 반면, 중형 이상 면적은 경쟁률이 낮게 나타났다. 59㎡ C타입의 경우 31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126㎡ B타입은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반된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서울 미아 9-1 주택재건축 구역에 공급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마찬가지다. 전용 59㎡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1순위 마감된 반면 84㎡D, 99㎡, 115㎡ 등은 서울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도 단일 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나 초소형 아파트가 적용되고 있다"며 "올해는 중도금 잔금대출규제의 여파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태영건설·㈜효성이 이달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총 1,763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 타입 별 전용면적은 ▲51㎡ 43가구, ▲59㎡A 325가구 ▲59㎡B 121가구, ▲71㎡ 55가구, ▲72㎡ 116가구, ▲84㎡A 42가구 ▲84㎡B 310 가구 ▲101㎡ 7가구 등이다. 단지는 마산회원구내 공급이 적었던 구 20평대(전용 51~72㎡)가 약65%로 구성돼 지역 주민들 사이 주목 받고 있다.
 
평면은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로 공급되고 타워형은 남동, 남서향 구조로 채광과 일조량이 우수하다. 여기에 4베이(BAY), 알파룸 등 최신 평면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사우나, 당구•탁구장, 휘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독서실,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코인세탁실, 멀티룸, 실내골프장, 클럽하우스, 갤러리 등 단지 내 다양한 시설이 예정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주변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뒤편에 자리 잡은 무학산과 앞쪽으로 흐르는 삼호천, 바로 옆에 조성 예정인 4,300평의 대규모 근린공원인 근주공원까지 주변 삼면이 자연환경으로 둘러 쌓여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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