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물, 지류 가뭄 해소에 활용한다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입력 : 2017-03-20 14:58:16 수정 : 2017-03-20 17:59:36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수자원을 본류에서 떨어진 지역의 가뭄 해소에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4대강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4년 12월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조사·평가의 후속조치로, 가뭄이 발생할 때 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4대강 사업으로 가용수량이 늘어난 지역이 다르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된 수자원은 11억7000만㎥(저수량 기준)으로, 상시공급 가능량은 6억2000만㎥, 비상시공급 가능량은 5억5000만㎥다. 모의실험에서 상시공급 가능한 6억2000만㎥은 시설운영을 통해 연간 9억㎥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 시 공급할 수 있는 양은 보의 지하수 제약수위 아래의 저수량(3억9000만㎥)과 하굿둑 준설(1억6000만㎥)로 확보된 5억5000만㎥다.
 
수요량은 연간 8억6000만㎥로 조사됐다. 시설물별로 보 용수 수요는 보령댐 도수로(국토부), 농촌용수 공급사업(농식품부), 다목적 용수공급사업(자치단체) 등으로 연간 4억2000만㎥, 신규댐(영주댐, 보현산댐 등) 용수 수요는 실시계획에 반영돼 있는 생활·공업·농업용수, 하천유지유량 등 연간 2억4000만㎥, 둑높임 저수지 수요는 하류의 하천유지유량으로 연간 2억㎥였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활용계획에 따라 향후 상시공급 가능한 9억㎥를 수요처에 연간 8억㎥ 공급하고, 잔여량 1억㎥는 예비수원으로 수질개선 및 장래 용수수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극한 가뭄 등 비상 시에는 용수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보·하굿둑의 비상용량 5억5000㎥를 비상용수로 활용한다.
 
특히 본류의 물을 지류에 공급하는 연결점을 구축해 지류에 물을 공급함으로써 평상 시에는 지류 하천유지유량과 수질개선에 활용하고, 가뭄 시에는 지류의 물공급망을 통해 다목적 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수자원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이 4대강 사업이 완료되고 4년 뒤에야 이뤄진 데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처음 4대강 사업이 계획됐을 때 목적은 하천 유지유량 확보와 비상용수 공급이었다”며 “이후 유사시 물을 어떻게 공급·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다시 수요를 분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수도권 최대의 용수 공급원인 충북 충주댐 수위가 124.97m에 저수율 39.8%를 기록해 저수율이 사흘째 40%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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