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주, 유가하락 영향 '미비'…상승 지속 전망
화학주 약세는 유가 하락으로 나타난 단기적 현상
입력 : 2017-03-20 16:06:57 수정 : 2017-03-20 16:06:57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정유·화학주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화학지수는 지난 거래일 대비 28.60포인트(0.56%) 떨어진 5054.50에 마감했다. 지난 3월6일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나, 저유가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이다. 정유주 종목들도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52%) 떨어진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GS(078930)는 400원(0.71%) 하락한 5만5900원에, S-Oil(010950)은 200원(0.21%) 하락한 9만6600원을 기록했다.
 
앞서 화학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국제유가 반등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원자재인 유가의 상승은 정유·화학주의 전통적 호재이다. 석유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거나 석유를 정제해 팔기 때문이다.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 마진이 크게 떨어지고 반대로 유가 상승은 중단기적 마진 호전으로 이어진다.
 
특히 국제유가는 작년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50달러대까지 상승했고, 이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올해 1분기 정유·화학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미국의 원유시추기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50달러대가 붕괴된 것이다.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8.78달러에, 북해산 브랜트유는 5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맷 스미스 클리퍼데이타 리서치센터장은 "OPEC은 2가지 문제에 대면했다"며 유가상승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생산량이 돌아오고 있고,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주의 유가가격은 수건을 던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제유가 약세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정유·화학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화학주의 약세는 유가 하락시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화학주의 상승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반드시 정유주 악재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유가 약세는 납세분해시설(NCC)이 주 베이스인 국내 업체들에겐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된다고 볼 수 없다"며 "2분기 정유·화학주의 성장세가 1분기 대비 두드러지진 않을 것이나 강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정유공장과 직원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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