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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공회의소, 일·학습 병행프로그램 ‘아우스빌둥’도입
BMW·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
2017-03-06 11:36:00 2017-03-06 11:36:00
한독상공회의소가 BMW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 BMW, 벤츠는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제도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 중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참여 학생들은 독일차 양사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또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와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간 이수하게 된다.
 
과정 수료 후에는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취득하게 되며, 한독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첫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이 시작되며,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선발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실업률, 그 중에서도 특히 청년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노동시장의 요구와 구직자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서로 맞아떨어지도록 해 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아우스빌둥, 즉 독일식 직업 교육의 목적으로,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K)의 감독 하에 이루어진 긴밀한 산학 협력을 통해 400여개의 교육과 직무 프로필이 개발되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아우스빌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BMW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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