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시루' 일반 열차 사라진다…악취나는 화장실도 전면 개선
국토부·코레일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 발표…혼잡도 줄이고 객차 내부 바꾸기로
입력 : 2017-02-23 16:50:48 수정 : 2017-02-23 16:50:4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높은 입석승차권 발매비율로 인해 혼잡 시간대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붐비던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 열차의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나 악취로 인해 불편했던 객차 내부 화장실 등의 설비 개선도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3일 서민의 발인 일반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핵심적인 열차 서비스 품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향상시키기 위한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놨다.
 
우선 고정적으로 운용중인 입석승차권 발매비율(100%)을 오는 3월부터 100%에서 50%까지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용해 열차 수요를 분산시킴으로써 차내 혼잡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선별·구간별·시간대별 철저한 수요분석을 통해 주말 피크 시간대 등 혼잡도가 높은 구간·시간대에는 4월부터 임시열차를 투입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KTX에 비해 낮은 정시율 수준 향상을 위해 상습 지연 열차를 선정해 운행관리 강화, 운행시각 조정 등 특별 관리해 지연 운행을 최소화하고,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의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열차운행계획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열차 내 승무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열차승차권 앱 '코레일톡+'을 활용한 철도이용객 피드백(Feedback) 시스템을 4월부터 도입해 미비점을 개선하고, 열차승무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 강화와 주기적인 외부전문기관 평가 등을 통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3일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운행계획과 차량 설비 등의 서비스 품질 개선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국토부와 코레일은 또 오랜 운행으로 인해 노후화된 열차 설비도 전면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노후화가 심각한 무궁화호는 낡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시트, 냉방장치 등을 올해 말까지 모두 개선하고, 노후화와 혼잡도가 더해져 고장과 악취가 발생했던 객차 화장실은 설비 개량과 함께 도중청소, 청소실명제, 오물수거주기 단축(3일→1일)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은 기존의 방식보다 개량된 밀폐형 연결막으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해 외부로부터의 분진, 매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량 외관은 도색이 극히 불량한 45량을 이달 말까지 전면 개선하고, 3월 이후 전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외관 정비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가 진행돼 차량설비 개량의 효과가 없고, 운행 중 고장 발생 등 문제가 우려되는 차량은 면밀한 안전진단 등을 거쳐 폐차 절차를 밟고, 수요를 감안하면서 새로 제작중인 열차(EMU)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선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열차 운영과 함께 국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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