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증가폭 '뚝'…2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1000억원 증가 그쳐…거래 둔화·금리 상승 영향
2017-02-09 12:00:00 2017-02-09 16:48:0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급증 문제의 기조적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1000억원 증가한 708조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연중 최고치인 8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2월 3조4000억원, 1월 1000억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택거래 둔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만1000호에서 12월 9000호, 1월 5000호까지 줄어들었다.
 
신규취급액 가중평균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해 9월 2.80%를 기점으로 10월 2.89%, 11월 3.04%, 12월 3.13%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인 최근 2년간 매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평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015년 1월, 2016년 1월 각각 1조4000억원,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최근 2년을 제외한 2008년 이후 매1월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2008년 9000억원 감소, 2009년 1조4000억원 감소, 2010년 6000억원 감소, 2011년 1조3000억원 감소, 2012년 2조8000억원 감소, 2013년 1조6000억원 감소, 2014년 2조2000억원 감소 등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역시 최근 2년과 마찬가지로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정책당국의 대출관련 규제 강화, 미국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시중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꺾이는 분기점이 마련될지 관심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단 지난 1월 숫자만 놓고 봐서는 많이 줄었기 때문에 2015년, 2016년과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아직 평년 수준의 흐름으로 전환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