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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화염병이 아니라 연꽃이었다
용산참사 8주기 작품전을 다녀와서
2017-01-20 17:33:22 2017-01-20 17:33:22
[뉴스토마토 김이향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은 어느 가장들의 초상화, 아니 영정그림

망루에 올라가면 대화가 되고 해결이 될 줄 알았어요. 그 안에서 누가 죽으리라고는

 
- 고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씨
 
용산 참사하면 떠오르는 단어 용역 그리고 화염병

 
적은 보상금을 던져주고 재개발을 해야 하니 떠나라는 국가의 명령을 거부하자 돌아온 건 용역의 폭력

 
망루에 올라 항의하는 이들을 경찰은 무리하게 진압하고 화재가 발생한다.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  화재의 원인은  철거민이 사용한 화염병철거민 모두 유죄

 
- 법원의 판결

하지만 화염병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로부터 8년 후,

진압을 지시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용산4구역은 개발되기 시작했다.

 
 용산참사의 물리적 흔적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국가폭력과 참사의 반복 속에서

 
용산은 과거의 사건으로만 잊힐 수 없다” - 용산참사 8주기 추모위원회

 
무악2구역(옥바라지), 월계2구역(인덕마을) 등에서는 아직도 철거 문제로 공권력과 힘겹게 맞서고 있다.

 
이 참사에 책임이 있는 국가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이원호 사무국장 


 
김이향 기자 lookyh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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