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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발기부전' 방치하지 말자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17-01-18 18:29:03 2017-01-18 18:29:03
성기능장애는 발기부전, 조루증, 지루증, 성감저하, 사정장애 등 성생활전반에 걸친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이중 발기부전은 성기능장애의 가장 많은 경우를 차지하는 남성에게 가장 흔한 비뇨기과적 질환이다.
 
발기부전이란 강직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않아서 만족할만한 성관계를 유지할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발기부전의 영어표현인 impotence가 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함으로(potence가 힘을 의미하고, im이 부적절함을 의미함으로써 impotence는 부적절한 힘의 상태), 결국은 남성의 성적인 힘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지칭한다. 통상적으로 20대에 20%, 30대에는 30%, 40대에는 40%, 50대에는 50%의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경험하게 되지만, 스트레스나 만성피로증, 과도한 음주, 신체저하나 정신적인 이상 등에 의한 일시적인 발기부전은 대다수의 남성들이 경험하게 된다. 즉, 일시적인 발기저하를 발기부전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으며, 전체 성생활의 25%이상 지속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수행되지 않을 때 바로 발기부전이라고 정의하게 된다.
 
“만족스럽지 않는 성생활”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했을 때 결국 발기부전은 주관적인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방 여성도 만족스럽지 않은 성생활이 지속되는 경우 본인과 상대방 여성 모두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발기부전이 심하게 진행되면 성생활에서만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야한 생각이나 야한 동영상을 보아도 발기가 안되며, 아침발기나 야간발기까지 모두 안되는 최악의 발기부전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남성이 원하는 순간에 발기부전이 나타나서 삽입성교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을 경우에 느끼는 자괴감은 그야말로 상상이상이다. 남성으로서 남성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에 남성이 기능을 나타내주지 않는 이러한 자괴감은 발기부전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므로 발기부전이 나타났을 경우에 1차적인 조치는 바로 전문 비뇨기과에 내원해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확실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사회적 통념상 발기부전이 나타나게 되면 상대방 여성이나 비뇨기과 의사와 상의를 먼저하는 것이 아니라, 내원하기 편한 인근 의원에서 본인이 인터넷상에서 얼핏 이름을 들은 발기약 처방을 해달라고 하거나, 해구신, 지렁이 등의 정력강화 민간요법과 인터넷상에 떠도는 발기강화 자가 치료법에 먼저 의존함으로써 발기부전을 악화시키거나 치료를 어렵게 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접하고 있다.
 
발기부전은 조루증, 성욕저하, 전립선 질환 등 다른 비뇨기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이러한 동반된 비뇨기과적 성기능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고 발기부전과 아울러 치료할 수 있는 의사는 발기부전에 대한 오랜 수련을 받았고, 전문자격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발기부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반드시 발기부전 치료 전문 비뇨기과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바로 발기부전 치료의 첫 단계가 된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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