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엔씨, 모바일 게임 흥행에 주가 활짝
지난달 출시 게임 매출 호조…올해 실적 개선 기대
2017-01-15 12:00:00 2017-01-15 12: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달 29일 24만7500원에서 지난 13일 27만9500원을 기록, 12.92% 뛰었다. 특히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이달 10거래일 중 9일이 상승한 날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다. 출시 된 후 구글플 레이 매출 5위권 이내에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가 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2주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지난달 평균 3억8000만원 수준의 일평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게임 역사에 남을 매출을 기록함에 따라 로열티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익과 함께 넷마블의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넷마블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8.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81억원과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PC온라인 게임 리니지1 역시 신규서버 추가 효과 및 이벤트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 성장한 935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들이 성공한데다 추가적으로 신작을 내놓을 예정인만큼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자체개발 게임인 블레이드앤 소울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리니지M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한경 연구원은 “PC 온라인 게임들의 성과가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신작 모바일 게임의 본격적인 기여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분기 출시가 예정된 리니지M,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 등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다수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준 연구원도 “향후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도 출시될 예정으로 IP를 활용한 엔씨의 성장성은 어느 해보다 높다고 판단된다”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국내 MMORPG 대표주자인 엔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흥행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리니지 레드나이츠' 쇼케이스 현장에서 사람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