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에 엇갈린 분양시장…다산 '웃고' 미사 '울어'
다산, 경춘선·GTX 등 호재 지속…미사, 잔여 부지 낙찰사업자에 실망
2017-01-09 15:53:17 2017-01-09 16:40:2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강을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분양권 시장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개발호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다산신도시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가격 상승 기대감을 여전히 키우고 있는 반면, 미사강변도시는 억대에 달했던 분양권 웃돈이 하락하는 모습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가 위치한 진건읍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 12월 15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매기한이 풀리기 시작한 10월 32건으로 시작해 11월 166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돼 해당 지역 청약시장 침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책 이전 공급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추가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경우 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지만 이들 단지는 규제 이전 공급돼 전매제한 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수요가 늘면서 거래 가격도 웃돈 수천만원이 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진건읍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전용면적 84.97㎡는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 11월 3억8000만~4억원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왔으며, 이달 들어서도 소폭 오른 4억300만원에 주인을 찾기도 했다.
 
분양권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신규 공급단지들도 전매제한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11.3 대책 이후인 지난 달 공급된 '다산지금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의 경우 평균 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최근 모두 완판됐으며, '다산신도시 자연 & e편한세상 2차'도 평균 23.4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11.3 대책 이후 분양에 나섰지만 많은 인파가 몰린 다산신도시 분양 현장 모습. 사진/대림산업
 
반면, 다산신도시와 강 건너 마주하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작년 분양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것과는 달리 높게 형성됐던 웃돈이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작년 12월 5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던 하남시 선동 대원칸타빌 전용면적 95.4㎡는 최근 3000만원 가량 빠진 5억2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처럼 수도권 동부 주택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것은 개발호재의 지속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산신도시의 경우 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은 물론,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과 그에 따른 경춘선 복선화 사업 진행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설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GTX) B노선의 남양주 연장 방안도 추진중이다.
 
다산신도시 주변에는 남양주별내, 구리갈매 등 택지지구 개발을 통한 대규모 신도시 벨트가 형성중이며, 인근에 뉴스테이 건립 추진, 롯데의 사드 배치 보상에 따른 군부대 개발 등으로 인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분양시장 호황기 투자수요에 의해 지나치게 높은 웃돈이 형성된데다 개발호재가 끊기면서 가격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니다.
 
스타필드하남과 코스트코 부지 이외에 지구 내 남은 토지에 대한 매각이 잇따라 지식형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사업 등에 낙찰되면서 대형 병원이나 쇼핑몰, 기업체 등의 입주가 더뎌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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