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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추미애 "정권교체가 촛불민심의 명령…모든 것 걸겠다"
"개헌, 정치권 이합집산 도구로 활용 안돼"
2016-12-31 09:58:02 2016-12-31 10:02:28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새해를 맞아 “우리 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비상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제1당에 안주하지 않고 제1야당으로서의 소명인 정권교체에 모든 것을 걸겠다. 정권교체가 촛불민심의 명령이며 국정을 바로 잡고 구조적 적폐를 청산하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참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다. 소수 권력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으로 우리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과 자괴감은 너무도 컸다”며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평화적인 광장 민주주의로 세계사에 길이 남을 촛불시민혁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개헌에 대해 “국민의 삶을 규정하고 기본 시민권을 보장해야 하는 개헌을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는 흥정과 셈법이 아닌 진정어린 참회와 반성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촛불민심이 바라는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2017년에는 경제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법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장경제, 곧 경제민주화에 있다”며 “아랫목이 뜨거워지면 윗목도 따뜻해질 거라는 선량한 믿음이 깨어진지도 오래다. 구들장이 문제라면 구들장을 뜯어고치겠다는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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