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글로벌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던 올해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증권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주요 6개국에 대상으로 주식형펀드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오직 한국의 주식형펀드 플로우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들어 최근 10월까지 일본은 151억8000달러, 미국은 43억달러(9월 기준), 대만은 9억3000달러 등이 유입된 반면, 한국은 68억달러(11월 기준)가 유출됐다.
이와 관련,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늘어나는게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올 3월부터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식형펀드에서는 줄곧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지난 2005~2008년 주식형 펀드가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난 데 따른 반작용”이라며 “2010년에도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길게 보면 간접투자 문화가 자리잡는 과정에 있지만 짧게 보면 속도 조절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 조정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이에 따라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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