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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탄핵, 국민의 승리…즉각 퇴진해야”
탄핵 직후 입장 밝혀, 국정혼란 국정공백 최소화 강조
2016-12-09 16:36:02 2016-12-09 16:36:02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주문하며 국정공백 최소화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며,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며 “국민의 뜻을 대변한 국회에도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국정혼란, 국정공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국회의 탄핵의결은 ‘국민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민 명예혁명의 완전한 승리의 날이 올때까지, 국민권력시대를 향해 우리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갑시다”라고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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