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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의혹' 청와대 민정수석 특별감찰반실 압수수색(종합)
대통령 연설문 유출 등 직무유기 혐의 등
2016-11-23 18:49:17 2016-11-23 18:49:1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청와대 외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가 기밀문서를 전달받는 등 국정에 개입하도록 방조하는 등 감찰·예방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의 제출 형식으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제1부속비서관 사무실 자료 등 7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 우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우 전 수석은 횡령·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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