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6일 “지금 제2창당과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행될 여건도 아니고 실행시킬 수 있는 당의 중진도 없다”며 “전부 구두(말)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수를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당은 절대적으로 선수가 파괴되지 않는 한 한 발짝도 제2창당으로 나갈 수 없고 절대로 개혁되거나 변화되지 않고 쇄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의 ‘3김 시대’를 거론하며 이들에게 정치를 배운 사람들이 쇄신을 이야기하면 도로 구태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아무리 입으로 개혁을 이야기하고 쇄신을 이야기하지만 3김 정치에 완전히 오염된 사람들이 쇄신을 이야기하면 바로 3김 정치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바로 3김 정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초·재선 대망론’을 꺼내 들었다. 당 대표 등 당을 이끌어가는 지도부에 초·재선의원들이 대거 참여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초재선 당 대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0대면 좋겠지만 없더라도 다시 40대 기수론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여권 잠룡을 가리켜 대선 지지율 10%도 안 된다는 발언을 했는데 재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큰 인물로 큰 정치인으로 잘 처신하고 행동해달라고 하는 덕담이다”라고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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