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정진석 사퇴하지 마라" 요청
2016-11-07 23:38:49 2016-11-07 23:38:4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사실상 사퇴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상 등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원내대표와 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진정모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공백이 생기면 지금 이정현 당 지도부 체제에 대한 리더십 부재와 맞물려 당의 리더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야당은 (이정현 대표를) 파트너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비대위 체제로 가는 과정에서 원내대표는 예산과 안정적인 내각 구성까지 염두해 뒀는데 저희는 당 쇄신에 더 적극성을 갖고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정중단을 막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이 필요한데 야당이 주장하는 선제조건 등에서 원내대표로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실질적 거국중립내각이 논의되기 위해선 정 원내대표가 실효적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 의원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미 (사퇴하겠다는) 거취표명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사퇴 철회)에 대해서는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그건 전체 의원들 간 또다시 논의를 해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거취표명에는 변함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 예산안 처리 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비주류 진영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의원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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