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혜 가능한 중소형주는 어디?
"접근 가능 종목 한정적…선별해야"
입력 : 2016-11-07 13:19:00 수정 : 2016-11-07 13:22:35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국민연금이 이달 중 1조원의 자금을 통한 투자 집행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위탁 운용사를 통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1조원대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 300억원 이상, 하루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도 폐지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에서 300여개, 코스닥시장에서는 700여개 종목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화장품, 바이오 등 주도주가 무너지면서 고 주가수익비율(PER)주의 프리미엄이 소멸되고 있다”며 “연기금 자금 집행은 수급적인 요인에서 중소형주의 반등을 이어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연기금의 제한요건 완화로 인해 투자 기업의 풀이 확대되는 만큼 가격 메리트가 높은 중소형주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은 한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스몰캡팀은 “기관의 접근이 가능한 종목은 한정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총이 작은 종목의 경우 개별 기업의 리스크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컨센서스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재무적 안정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기관의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 피오트로스키 점수를 적용했다. 이것은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2000년 시카고 대학 교수 시절 내놓은 논문에 근거한 종목 선별 방법이다. 재무제표에 드러난 기업의 수치를 바탕으로 해 각 기업에 대해 점수를 매기고 합산하는 방식으로 해당 기업이 얼마나 재무적으로 안정적인지를 수치로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피오트로스키 점수로 총점 9점 중에서 8점 이상인 종목을 선별한 결과 총 57개가 도출됐다”며 “이 중에서 올해 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저평가 된 종목을 다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SJM홀딩스, MH에탄올, 포스코강판(058430), 부산산업(011390), SJM,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장원테크(174880), 인지컨트롤스(023800), 코메론(049430), 계룡건설(013580), 한국공항(005430), 원풍(008370), 가비아(079940), KB오토시스, 디와이파워(210540), 미원상사(002840), 아세아텍(050860), 이크레더블(092130), 영보화학(014440), 대성미생물(03648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와이엠씨(155650)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수급적인 이슈로 낙폭이 과대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은 “중소형주 3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점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제이에스티나(026040), 덕성(004830), 비트컴퓨터(032850), 오로라(039830) 등은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1조원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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